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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는 느낌이 아니다

선택은 전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볼 때,아마도 우리의 모든 경험들은 가치 선택에 어떤 정보를 제공한다. 때로 가치 선택에 수반되어 일어나는 느낌이 존재한다. 시간이 흘러 가면서,당신은 자신이 가치에 따라 살고 있음을 알려 주는 느낌 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가 스스로 선택한 가치와 일치할 때 생동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는 가치와 느낌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가치는 단기적으로 좋게 느껴지는 것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약물에 중독된 사람은 약물을 복용할 때 좋은 느낌에 이른다. 그러나 약믈에 취한 상태가 가치를 둔 결과는 아니다.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친밀해지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가 가치의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을 때,그는 두려움과 취약함을 느낄지 모른다. 그는 이러한 느낌을 싫어하기 때문에,약물이나 술을 다시 복용한다. 만일 이 사람이 약물 사용을 중단하고 가치의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면,그는 좋은 느낌을 느끼 지 못할 수도 있다. 그는 오히려 두려움과 취약함을 느끼게 될 것 이다. 따라서 가치의 방향으로 걸어간다는 것은 좋은 느낌을 느끼는 것(feeling good)이 아니라,좋은 삶을 사는 것(living good)이다.

느낌이 곧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 또는 느낌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것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느낌은 당신이 지닐 수 있는 그 무엇이다. 가치는 정의상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아니다. 더욱이 느낌은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에 방향 선택은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나는 좋은 느낌을 갖는 것에 가치를 둔다.” 와 같은 말은 가치 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 된 것이다.


고통과 가치

고통은 좋은 느낌과 가치의 관계와는 다른 방식으로,그리고 덜 분명한 방식으로 가치와 관련되어 있다. 어느 사회 공포증 환자가 파티에 참석하는 생각을 하자마자 온몸이 떨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왜 떨릴까? 매우 그럴 법한 이유가 있다면,그가 아마도 다른 사람과의 연결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중요하지 않다면,그는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수용을 강조하는 한 가지 이유는,고통이 가치를 향한 길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그 반대 또한 진실인데, 가치는 우리에게 고통을 준다. 당신이 상처를 받지 않고 어떤 가치를 추구할 수는 없다. 당신의 가치는 실로 당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한 내담자가 치료실에 찾아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나는 가족이나 친밀한 관계,또는 자녀에게 아무런 가치를 두지 않 아요. 나는 인생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2주일 후에 그는 다시 치료실에 와서 “나는 나 스스로마저도 속이는 사람이에요.”라며 흐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은 사건을 보고하였다. 그는 혼자서 버거킹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그때 단란해 보이는 한 가족(엄마,아빠,두 어린아이들)이 들어와 옆 테이블에 앉았다. 그는 햄버거 너머로 그 가족을 바라보며 울기 시작하였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이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족과 아이들을 바라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의 부모는 그를 학대하였다. 그가 당한 배신의 역사로 인해,그는 자신의 강렬한 열망을 부정해 왔다. 왜냐하면 자신의 욕구를 인정할 때,그는 고통과 취약함을 느껴야 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구를 인정한 이후로,그 는 한편으로 두려움과 취약함을 다루기 위한 수용 기술을 사용하 고,다른 한편으로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안 내하는 나침반으로 사용하여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자신의 가족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출처: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Steven C. Ha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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